160엔 뚫리자 111조원 투입...日 엔저 방어 개입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6.05.29 20:05   수정 : 2026.05.29 20:05기사원문
日, 외환시장에 한 달간 약 111조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지난달부터 외환시장에 투입한 자금이 11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7일까지 한 달간 외환 시장 개입 규모가 11조7349억엔(약 111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엔화 약세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단행한 시장 개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서자 강한 구두 개입 직후 시장 개입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고, 미국 달러를 파는 방식으로 엔화 가치 하락을 막으려 한 것이다.

구체적인 개입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30일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을 실시한 후 이달 초에도 당국이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159엔대까지 올라섰다.
대규모 자금 투입에도 엔화 약세 흐름을 완전히 되돌리지 못한 셈이다.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은 지난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2024년 4월 29일과 5월 1일 이틀간 9조7885억엔(약 92조원), 같은 해 7월 11일부터 이틀간 5조5348억엔(약 52조원) 규모의 엔화 매수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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