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종판단' 회의했지만…이란 휴전 결론 못내
파이낸셜뉴스
2026.05.30 06:39
수정 : 2026.05.30 06: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개월째 이어진 이란 전쟁 중단 합의와 관련해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열었지만 최종 승인 결정을 미루며 막판 고심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고농축 우라늄 폐기 등을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이란 측은 "합의문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2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상황실 회의를 열고 이란과의 휴전 및 핵협상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 승인 여부를 논의했지만 최종 결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상황실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합의 승인 조건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공습 이후 이란 핵시설 잔해 아래 묻혀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이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발굴한 뒤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 통보 전까지 자금은 오가지 않을 것"이라며 "덜 중요한 다른 사안은 이미 합의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 국영 성향 매체 파르스(Fars)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건들이 실제 합의문 내용과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파르스는 "호르무즈 해협 무통행료 조항은 합의문에 없다"며 핵물질 폐기나 해체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합의의 핵심은 동결된 이란 자산 120억달러의 즉각 지급"이라며 자금 지급이 없으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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