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에 있다면 당장 버려라" 약사가 알려준 '최악의 염증 물질' 네 가지

파이낸셜뉴스       2026.05.30 16:00   수정 : 2026.05.30 1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욕실에서 매일 사용하지만 잘못 관리할 경우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들을 주의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샤워볼 세균덩어리... 말려 쓰고, 한 달에 1번 교체"


최근 약사 김혜란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장 버려야 하는 욕실 속 최악의 염증 물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김씨는 "욕실에서 매일 쓰는 물건들을 잘못 관리하면 세균, 곰팡이, 환경호르몬 노출로 인해 염증이 폭발해 발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샤워볼과 샤워기 헤드, 락스, 욕실 슬리퍼 등 4가지 물건을 지적했다.

그는 "사용한 샤워볼은 사이사이에 각질과 노폐물이 끼어있어 하룻밤 만에 곰팡이와 세균이 폭발적으로 번식해 모낭염과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사용 후 샤워볼의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것은 물론,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교체하고 통풍이 되지 않을 경우 더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오래된 샤워기 헤드도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 김씨는 "헤드 안에는 레지오넬라균 범벅이다.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로 입 안을 헹구면 폐렴과 폐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2~3개월마다 샤워기 필터를 교체하고, 헤드는 식초물이나 구연산에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락스, 뜨거운 물과 쓰면 독성가스... 반드시 환기해야


락스의 경우는 사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김씨는 "락스는 뜨거운 물, 세제 등과 섞어 사용하면 독성가스가 발생해 눈과 코, 기관지를 자극한다"며 혼합 사용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또 락스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하고, 고무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욕실 슬리퍼에 대해서는 PVC 냄새가 강한 제품을 피하고, EVA·실리콘·무독성 소재를 확인할 것을 권했다. 또 오래될 경우 미세플라스틱과 환경호르몬 노출이 증가하므로 햇빛에 건조하고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슬리퍼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프탈레이트는 호르몬 불균형과 생식기능 이상, 발암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라 아이가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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