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사령관, '韓은 中겨눈 단검' 발언 논란에 "지역의 변화하는 관점 설명한 것"
뉴시스
2026.05.30 14:22
수정 : 2026.05.30 14:22기사원문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 참석해 中 교수 질문에 답변 구한말 프로이센 '단검' 표현도 언급…"내 발언 전문 들어보라"
인도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한 중국 대표단으로부터 '단검'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과거 한국을 일본을 겨냥한 단검에 비유했던 시대의 표현을 인용한 것"이라며 "당시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은 지역의 변화하는 관점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야코프 메켈 프로이센 육군 일본 군사고문의 '한반도는 일본의 심장을 겨냥한 단검'이라는 표현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한말 일본에서 널리 퍼진 바 있다. 당시 프로이센의 단검 이론은 조선을 러시아·청나라 같은 대륙 세력이 장악할 경우 일본 본토가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본이 먼저 장악해야 한다는 뜻으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한일합병 등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쓰였다.
이에 헤그세스 장관은 청중석에 앉아 있던 브런슨 사령관에게 대신 답변하도록 했고, 브런슨 사령관은 중국 정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정중하게 해명했다고 한다.
브런슨 사령관은 또 왕둥 교수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에 자신의 발언 전문을 들어보라고 권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육군 전쟁대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 동쪽 해안에서 바라보면, 그들은 아시아 심장부의 단검 같은 한국을 보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너머에는 일본이 있는데 말하자면 중국에게는 남중국해로 뻗어가는 야망을 실현하는데 있어 일종의 방패이자 마지막방어선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이 발언을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표현으로 강력히 비난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8일 대사관 대변인과 기자의 문답 형식으로 낸 입장문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귀하의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해 5월 하와이 랜드포스 퍼시픽 심포지엄에서도 한국을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 물 위에 떠 있는 고정된 항공모함"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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