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투표지 노출 논란' 이 대통령 경찰에 고발.."억지 정치공세"
파이낸셜뉴스
2026.05.30 17:26
수정 : 2026.05.30 17: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0일 사전투표 과정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노출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이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공식 행사에서 특정 정당의 상징을 강조한 점을 들어, 공무원의 선거 관여 금지 조항도 함께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장 위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이제 눈치도 안 본다. 대놓고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며 "투표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면서. 그냥 '내가 찍은 후보 찍어주세요' 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공보단장 역시 논평에서 이 대통령을 '민주당 불법선거 총사령관'으로 규정하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투표지가 공개됐음에도 적절한 회수 조치를 하지 않은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함께 고발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고발 조치를 '억지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단순한 헤프닝"이라며 "국민의힘에서 과격한 표현을 써가면서 억지 공격을 하는 데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반박했다.
임세은 선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대통령이 기표 도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선거관리관에게 문의한 지극히 자연스러운 상황을 두고 억지 정치공세를 펼친다"며 "대통령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정쟁거리로 만들려는 집착부터 버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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