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다 받고 먹튀"...노래방서 17만원 안 내고 도주한 남성들

파이낸셜뉴스       2026.05.31 08:36   수정 : 2026.05.31 0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래방에서 추가 시간과 안주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은 뒤 17만 원의 이용 요금을 결제하지 않고 달아난 남성들의 행태가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7일 노래방 업주 A씨의 제보 내용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께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손님 4명이 업소를 찾아왔다.

이들은 소주 6병과 맥주 8병을 주문해 마시며 이튿날 새벽 3시까지 노래방에 머물렀다.

A씨는 일행 가운데 먼저 자리를 뜨던 남성에게 "뒤에 다른 동생이 계산할 것"이라는 말을 들은 뒤 손님들이 이용하던 객실로 들어갔다. 당시 방 내부에는 남성 2명이 구토를 한 채 쓰러져 있었다. 이들은 약 30분이 지난 후 의식을 차렸고, A씨가 건넨 위장약과 꿀물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노래방에서 나가던 남성들은 A씨에게 계좌 이체를 완료한 것처럼 휴대폰 화면을 보여준 뒤 급히 뛰어 나갔다. 이들은 이용 요금 17만 원을 송금하지 않은 상태에서 화면만 보여주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곧바로 뒤쫓아 나갔으나 남성들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A씨는 "안주로 과일을 서비스로 줬고, 이용 시간도 두 시간을 더 줬다. 꿀물과 위장약까지 챙겨줬는데 돈을 안 내고 도망갔다"며 씁쓸함을 토로했다. A씨는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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