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학부모 잡아라'… 교육업계 '밀착형 상생' 전략으로 뚫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31 11:26   수정 : 2026.05.31 11:26기사원문
웅진씽크빅, 기관 통한 학부모 접점 확대
아이스크림미디어, 스승의 날 미담 연계
미래엔, 방학 전 일선 학원·공부방 강사 지원



[파이낸셜뉴스] 올해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3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 시장의 현실적 위협으로 전면에 부상했다. 2025년 초등학생 수는 234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6.0% 급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교육 기업들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일선 교육 현장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밀착형 소통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했다.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교사·강사 지원과 시민 참여형 문화 공헌을 통해 탄탄한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31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교사가 현장에서 브랜드를 먼저 신뢰하고 학부모가 기업의 교육 가치관에 공감하게 만드는 이 같은 '밀착형 상생 모델'이 향후 교육 기업 생존의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씽크빅은 공교육·문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학부모와 아동을 위한 오프라인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주최한 세계문화다양성의 날 행사에 참여해 독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책나눔 페스타'를 마쳤다. 문화다양성 관련 그림책 읽기와 부채 만들기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동의 맞춤형 독서 취향을 진단해 주는 'AI 독서 진단'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워 기업의 디지털 교육 기술력을 학부모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유도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일선 학교 교사들과의 감성적 연대를 다지는 현장 중심 마케팅을 전개했다. 최근 스승의 날을 맞아 자사 전국 교사 네트워크 '아크쌤'을 대상으로 사연을 공모하고, 정년퇴직을 앞둔 선배 교사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료 교사의 사연이 선정되어 대전배울초등학교에 간식차를 전달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단순한 간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교사들의 일상적인 업무 경감을 돕는 AI 에듀테크 서비스 활용 사례를 함께 공유하며 현장 친화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미래엔은 다가오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일선 교육 현장의 또 다른 축인 학원 및 공부방 강사들을 위한 밀착 지원에 나섰다. 미래엔은 자사 초·중·고 참고서를 사용하는 강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교재 노트와 푸짐한 간식 박스를 제공하는 '여름방학 간식 이벤트'를 내달 7일까지 진행한다. 학령인구 감소기일수록 교재 채택 권한을 가진 일선 강사들과의 유대가 중요한 만큼, 베스트셀러 참고서 증정 이벤트 등을 결합해 현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대교문화재단은 전통 있는 문화 공헌 사업을 통해 미래 소비자인 아동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제34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작품 공모를 시작하며 역량 있는 신인 작가 발굴과 어린이들의 문학 창작 활동 지원에 나섰다. 34회라는 연륜이 말해주듯 이는 단기적인 매출 증대를 넘어, 교육 기업으로서의 진정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장기적 브랜드 전략의 일환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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