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기판 풀가동에 미래 로봇부품 선점… 삼성전기·LG이노텍 주가 훨훨

파이낸셜뉴스       2026.05.31 18:19   수정 : 2026.05.31 18:18기사원문
양사, 연내 로봇 시각부품 공급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로 가파른 주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달에만 주가가 2배 넘게 치솟으면서 지난 29일 21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LG이노텍도 같은 날 장중 147만4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 급등의 이유는 실적과 미래성장성이다.

AI 가속기의 고성능화로 반도체 기판과 전력 부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양사 핵심사업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서버 투자 확대와 함께 관련 부품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양사의 실적개선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AI 반도체 호황의 최대 수혜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주력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수요가 AI 서버 시장 확대와 함께 급증하면서다. 업계에서는 현재 MLCC와 FC-BGA 수요가 각각 생산능력 대비 30%, 50% 이상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MLCC 생산라인은 이미 풀가동 상태이며, FC-BGA 역시 올 3·4분기부터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MLCC의 경우 AI서버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최근 관련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최근 1조8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베트남 FC-BGA 공장 증설에 나서고, 추가 수요 대응에도 나섰다.아울러 최근 글로벌 대형 기업과 1조5000억원 규모의 실리콘 커패시터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LG이노텍 역시 FC-BGA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LG이노텍 매출 구조는 여전히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중심이지만, 올해부터는 반도체 기판 등이 포함된 패키지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비롯한 로봇 부품 사업도 미래 먹거리로 꼽고,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 하반기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눈 양산을 시작으로 로봇의 핵심인 관절(액추에이터) 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이노텍도 피규어AI, 보스턴다이내믹스, 테슬라 등 주요 휴머노이드 회사에 올해부터 비전 센싱 모듈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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