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조선 업고 제2도약" 디티앤씨, 부산 제2사업장 13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6.06.01 07:17
수정 : 2026.06.01 07:17기사원문
부산광역시와 2차 투자양해각서 체결
영남권 방산·조선기자재 시험 시장 공략
전자파 챔버·대형 진동시험기 등 확충
방산·원자력·로봇 중심 구조 고도화도
[파이낸셜뉴스] 디티앤씨가 방산·조선 기자재 신뢰성 시험 시장을 겨냥해 부산광역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씨는 지난 2023년 부산광역시 제1차 지원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추가로 부산광역시와 제2차 지원사업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양질 일자리 창출, 우수 인재 채용을 도모하며 제2사업장으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앞서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부산광역시 지원금을 일부 포함해 부동산과 시설, 기계장치 등에 13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장비 이전과 함께 고성능 전자파 챔버 3기와 전자파 시험장비, 대형 진동시험기, 항온항습기 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디티앤씨 제2사업장에는 삼성전자 출신 양인석 센터장을 포함해 12명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다. 이번 추가 투자를 마치면 추가 인력 채용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본사가 위치한 용인사업장 풀캐파 현상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퍼스텍과 영풍전자, SG솔루션, 한라IMS 등 영남권 방산·조선 기자재 기업들로부터 시험 발주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는 부산 제2사업장 매매계약 및 부동산 명도를 마친 뒤 기계장치 발주와 추가 챔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연내 새로운 부지에서 신규 투자를 마치는 것이 1차 목표다.
양인석 센터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전자파시험, 기구시험, 환경시험 등 방산·조선 기자재 시험을 위한 풀캐파를 완벽히 확보할 것"이라며 "특히 진동·온습도시험 등 병목 현상이 예상되는 일부 시험장비를 대량 확충해 영남권 기업들이 원하는 시기에 대기 없이 즉각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원자력·로봇 중심 사업 구조 고도화
디티앤씨는 최근 방산과 원자력,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시험·인증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디티앤씨는 방산 분야에서 미래 무기체계 고도화에 따른 군용 장비 환경·신뢰성 시험 수요 증가에 대응 중이다.
원자력 사업은 소형모듈원자로(SMR) 확대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봇 분야에선 기존 전자파(EMC)와 무선(RF), 안전, 배터리 시험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통합 시험·인증'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사이버보안 및 인공지능(AI) 기반 인증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디티앤씨는 디지털 기반 고객 접점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 시험·인증 접수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개선했다.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기반 영업 및 투자자 관계(IR) 체계를 구축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시험·인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방산, 원자력, 로봇 등 핵심 성장 산업 중심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고객 접점 강화를 통해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험·인증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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