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국내 최초 이기종 무인체계 군집 통합 운용 성공
파이낸셜뉴스
2026.06.01 09:29
수정 : 2026.06.01 09:29기사원문
탐지부터 교전 시간 10분의 1로 단축
[파이낸셜뉴스]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이기종 무인체계를 통합 운용하는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 실증에 성공했다. AI를 도입해 탐지부터 교전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하며 미래 전장 환경에 대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IG D&A는 지난달 27일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무인수상정(USV) 지능형 지휘통제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연은 대함전과 대잠전 시나리오로 나뉘어 실시됐다.
대함전 상황에서는 적 수상함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가정해 작전 계획 수립부터 해검S의 충돌공격까지 5단계 작전을 수행했다.
대잠전에서는 적 잠수함 침투에 대응해 소노부이 투하 및 선배열 소나(TASS) 운용, 청상어 어뢰 발사 등 7단계의 AI 기반 지휘통제 과정을 실시간으로 실증했다.
해당 지능형 지휘통제 시스템은 다영역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융합해 고정밀 작전 지도를 생성하며, AI가 실시간으로 전술 계획을 추천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LIG D&A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인력 교대와 무관하게 24시간 무인 작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수년이 소요되는 국방 체계 개발 기간을 단축해 4개월 만에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점도 특징이다.
향후 LIG D&A는 '오픈 플랫폼, 클로즈드 코어'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 아키텍처를 채택해 다양한 체계와의 연동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독자적인 국방 데이터 학습과 폐쇄망 운용으로 보안성을 유지하는 '소버린 AI'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로 향후 동맹국과의 공조 작전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승영 LIG D&A 기술혁신본부장(CTO)은 "무인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AI를 통해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하는 것이 미래 국방의 경쟁력"이라며 "연동 플랫폼을 확장하고 조기 제품화를 추진해 글로벌 패키지 솔루션 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실증에 참여한 팔란티어 측은 "LIG D&A와 단기간 내 AI 통합 성과를 입증했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