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이비 보수 설치다 몰락…지선 후 '국민의힘 헤쳐모여'가 최선"

뉴시스       2026.06.01 10:42   수정 : 2026.06.01 14:1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책임자 정리와 정통 보수주의 복원을 통한 전면적인 당 쇄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TV홍카콜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책임자 정리와 정통 보수주의 복원을 통한 전면적인 당 쇄신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아마 국민의힘에 더 큰 혼란이 올 것"이라며 "현재 국민의힘이 헤쳐모여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비판하며 보수 진영의 재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책임 정치를 실행하지 않았다"며 "정권 몰락에 책임 있는 사람들이 또다시 나와서 설치는 당이 돼버렸으니 국민이 호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가 끝난 뒤 정통 보수주의가 제대로 이 땅에 다시 태어나는 기회를 국민이 만들어주고, 국민의힘도 자각해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들의 탄핵과 수감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보수 진영이 병들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뺀 보수 출신 대통령이 세 명이나 감옥에 가고, 두 번이나 그 어려운 탄핵을 당했을까"라며 "보수 진영이 병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통 보수주의가 사라지고 사이비 보수들이 설치기 시작하면서 한국 보수 진영이 몰락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보수 재건의 해법으로 책임자 정리와 정통 보수주의 복원을 꼽았다. 그는 "더 이상 정권 몰락의 책임이 있고 사익을 추구하는 국회의원들은 국회에 다시 돌아가서도 안 된다"며 "사익보다 국익을 우선시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한국 보수 세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의 가치가 반드시 충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수주의는 자유와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진보 진영은 평등과 분배를 최우선 가치로 둔다"며 "이게 배치되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 가지를 어떻게 대화와 타협으로 조화시키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느냐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양 날개로 대한민국을 끌고 가는 선진 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오늘 해본다"며 "정말 한국이 잘되기 위해서는 정치도 선진국 대열에 올라서는 정치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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