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주일 사이 3번째 "자위적" 공습...이란, 보복 타격 개시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4:04
수정 : 2026.06.01 14:05기사원문
美 중부사령부, 이란 남부 드론 관련 시설 폭격
이란의 美 드론 격추에 보복 차원 "자위적" 공습 강조
지난달 25일과 28일에도 이란 남부 및 호르무즈 인근 표적 공습
이란, 공습 직후 美 기지에 보복 타격...피해 여부 불분명
[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종전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이 또 다시 이란을 공습했다. 약 1주일 동안 3차례나 이란을 타격한 미국 측은 이전 공습과 마찬가지로 "자위적" 공격이었다고 밝혔으며 이란 측은 이에 반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공격을 주도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중부사령부는 이번 주말에 이란 (남부) 고루크와 (호르무즈해협 내) 케슘 섬의 무인기(드론) 통제소 및 사령부, 레이더를 자위적 차원에서 공습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미국 전투기들은 이란의 방공망과 지상 통제소, 그리고 지역 선박에 명백한 위협을 가한 두 대의 편도 공격용 드론을 제거함으로써 신속히 대응했으며, 미국 측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휴전 기간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해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계속해서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29일 이란 남부 부셰르주(州) 상공에 진입한 미군 MQ-1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8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23일 종전 양해각서 서명에 가까워졌다고 알려졌으나 같은 달 마지막주에 3차례나 충돌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5일 발표에서 "자위적 목적"으로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이란 남부의 미사일 발사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 호르무즈해협 인근 이란 군사시설 1곳을 공습하고 이란의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관계자는 이란의 드론들이 호르무즈해협 인근 미군과 해협 통행에 위협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보복 차원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미군 공군기지에는 드론과 미사일이 쏟아졌으며 요격 과정에서 5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
이란의 IRGC는 지난달 31일에도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모즈간주(州) 시릭 섬의 통신 타워에 최근 가해진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항해, IRGC 공군은 그 공격의 원점인 공군 기지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보복의 표적은 쿠웨이트 내 미국 공군기지인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쿠웨이트 당국은 방공망으로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 중이라고 발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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