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학부모 '기후행동' 나섰다…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4:32   수정 : 2026.06.01 14:32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원청
가족 참여 프로그램 확대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대규모 탄소중립 실천 행사가 학교를 넘어 일선 가정으로 기후행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지난 5월 14일 개막한 '2026 서울 생태전환교육 한마당'이 서울 전역에서 본격 궤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11일까지 약 두 달간 대장정을 이어간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운영 방식이다. 지난해 거점형 대형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서울 관내 11개 교육지원청이 각 지역의 생태·환경 자원과 연계해 독립적으로 실천마당을 꾸리는 분산형 구조로 전환했다. 참여자들의 이동 거리를 줄여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중부와 성북강북 교육지원청에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강남서초 교육지원청 행사가 양재천 일대에서 예정대로 진행됐다. 서부교육지원청은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탄소중립 그린길' 행사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융합과학교육원 체험학습장에서 생태체험활동을 각각 준비 중이다.

주목할 대목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은 지난해 학부모만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시네마그린 맘'을 올해 '시네마그린 패밀리'로 확대 개편했다.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 관람을 매개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탄소중립을 체감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서울 전체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를 잠재적 참여 대상으로 삼아 가정 단위의 생활 습관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교육 행사를 넘어선 생활문화 전환의 성격을 띤다.

이 밖에도 오는 12일 제로에너지 건축물 탐방을 시작으로, 13일에는 세계 청소년 기후 포럼이 열리며, 이달 말까지 기후행동 숏폼 공모전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중심의 실천마당과 가족 참여 프로그램은 학교에서 배운 기후위기 대응을 가정과 사회로 확장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 학생들이 일상에서 탄소중립을 주도하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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