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열어준 궁궐 문…외국인 100만명 더 왔다 "역대 최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5:03   수정 : 2026.06.01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이 1781만 484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 효과가 외국인 관람객 급증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람객은 426만 9278명으로 전년 대비 100만명 이상 늘었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궁궐과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1781만4848명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했다.

특히 그룹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효과로 지난 4월까지 궁·능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545만명을 기록했다. 외국인 관람객도 14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국가유산청은 규제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영향진단제도를 통해 개발사업 초기 단계부터 국가유산 영향을 검토하고, 매장유산 보존방안과 경관영향 검토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도록 개선했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행정 절차도 간소화하고 민관 합동지원단을 운영해 현장 갈등을 조정했다. 그 결과 국가유산 규제지역 내 개발 허가 처리 건수는 최근 3년 평균 대비 26% 줄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지역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국가유산 방문 브릿지', '방문 캠페인' 등에 671만명이 참여했고, 약 72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창출됐다.

국제무대에서의 위상도 높아졌다.
오는 7월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다. 해외 문화유산 보존 협력도 확대해 이집트·프랑스·이탈리아·베트남 등과 협력을 강화했으며, 일본 소재 조선왕실 건축물 관월당과 미국 소재 '척암선생문집' 책판 등을 국내로 환수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 개최에 총력을 다하고, 국가유산이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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