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7000조원 시대 열었다...'2000조 전자'가 견인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6:25   수정 : 2026.06.01 16: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시가총액이 사상 첫 7000조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가 단일 종목 처음으로 시총 2000조원을 넘기면서 주된 동력이 됐다.

코스피는 종가기준 최초로 8700선 고지를 밟았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2.23p(3.68%) 오른 8788.38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기업 전체 시가총액은 7204조5093억원을 기록해 시총 7000조원대에 첫 입성했다.

이날 지수는 개장 직후 8500선을 넘어선 후 장중에 8874.16까지 올라 8800선을 돌파했다. 오전 11시 30분께는 코스피 시장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기관이 2조535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000피'까지는 종가 기준 211p, 장중 고점 기준으로는 126p만 남겨뒀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10% 넘게 뛰면서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 상승으로 삼성전자 보통주 시총은 2040조3512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상장사 중 시총 2000조원대 기업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증시 강세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일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고조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53.24%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이중 반도체 수출이 169.4% 급증하면서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베라 루빈 칩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고, 마이크론·SK하이닉스·삼성전자의 HBM4를 탑재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가 강화됐다"며 "삼성전자는 최근 SK하이닉스 대비 상승 탄력이 둔화됐던 만큼 이날 가파른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이날 SK증권의 경우 반도체 호황 장기화 예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까지 높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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