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 출시 나흘째...SK하닉 베팅 '쑥'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5:00
수정 : 2026.06.02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7일 동시 상장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나흘 만에 36조원이 '손바뀜' 됐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베팅하는 상품에 몰린 돈이 삼성전자 추종 상품 대비 두 배 가까이 많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들 상품 16종의 상장 후 나흘간(5월27일~6월1일) 거래대금은 총 36조93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상품의 1일 기준 시가총액은 6조5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나흘 간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8개 상품에 거래 대금이 급격히 몰렸다. 8종 ETF의 상장 이후 총 거래대금은 23조9280억원으로, 삼성전자 기초 ETF 8종의 거래대금(12조9399억원)과 2배 가까이 차이 났다.
이들 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상품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로, 이 기간 총 13조7315억원이 거래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이후 SK하이닉스 기초 상품에 자금이 쏠린 것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매출 대부분이 메모리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상품에 반도체주 매수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일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10.09%, SK하이닉스는 1.29% 상승했지만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 중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상품은 총 2조8057억원이 거래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였다. 이날 하루 동안 4.03% 상승했다.
반면 같은 날 20.71% 상승한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2조3716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상품을 단타로 접근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을 총 9조2146억원어치 매수한 가운데 5조1541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사흘 사이 절반 이상을 되판 것이다.
상장 이후 전날까지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16개 상품 가운데 수익률 1위는 '1Q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로 37.19% 올랐다.
SK하이닉스 추종 레버리지 상품인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3.35%),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33.26%) 등도 32~33%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같은 기간 -34%,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8.19% 수익률을 기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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