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매각전 흥행…생보 빅3까지 참전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10
수정 : 2026.06.01 18: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DB생명 매각이 예상 밖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간 경쟁 구도가 점쳐졌지만, 삼성·한화·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업계 '빅3'까지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인수전이 한층 달아올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생명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생보업계 대형사들의 참여를 주목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매물이 드문 데다 KDB생명이 보유한 투자자산과 영업기반을 활용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 흥행 배경으로는 가격 매력도 거론된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필요 시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인수 이후 재무 부담을 일정 부분 덜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말 KDB생명에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실사를 거쳐 8월께 본입찰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최종 성사 여부를 둘러싼 변수는 여전히 적지 않다. 현재 시장에는 롯데손해보험, 예별손해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다수 보험사가 매물로 나와 있어 인수 후보 간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안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으면서 매각 작업 재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향후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각 조건과 가격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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