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나간 ‘차중위성 3호’ 본격임무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20   수정 : 2026.06.01 18:19기사원문
누리호 실려 초기 성능검증 마쳐
운영권한 KAI서 우주항공청으로
천문연·KAIST·한림대서 활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핵심인 차세대중형위성(차중위성) 3호의 궤도상 성능 검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진입했다. 위성의 개발부터 초기 운영까지 전 주기를 총괄한 KAI는 운영 권한을 우주항공청으로 넘기며 민간 주도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KAI는 지난달 28일 차세대중형위성 3호(CAS500-3)의 초기 운영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당 운영 권한을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공식 이관했다고 1일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우주 기술 확보와 과학 임무 수행을 목적으로 KAI가 총괄 주관해 개발한 위성이다. 지난해 11월 27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돼 우주로 향했다. 발사 직후부터 KAI는 남극 세종기지와 대전 지상국을 교차 활용해 위성 상태를 모니터링해왔다. 우주 궤도상에서 위성체 및 탑재체의 주요 기능과 성능을 단계적으로 점검하는 초기 운영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운영 권한 이관에 따라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본격적인 우주과학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탑재된 3개의 기기에 따라 각각의 독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지구 오로라 및 대기관 관측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우주 플라즈마와 자기장 측정을 통한 전리권 교란 현상 관측을 맡는다. 한림대학교는 바이오 3D 프린팅을 기반으로 한 줄기세포 3차원 분화 배양 검증이라는 우주 공간 내 실험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초기 운영 성공은 KAI가 위성의 설계, 제작을 넘어 궤도상 운영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

KAI는 지난 2015년 차세대중형위성 1호 공동 설계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는 2~5호의 위성 제작과 발사를 아우르는 총괄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하며 뉴스페이스를 선도하고 있다.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인 차세대중형위성은 국토자원관리부터 우주과학, 수자원 관측 등 공공분야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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