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차기 당권경쟁 돌입… 金총리, 지선 후 사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23
수정 : 2026.06.01 18:22기사원문
지선 승리로 연임 노리는 정청래
송영길은 '반청' 김관영 옹호
후임 총리 강훈식·김용범 등 거론
당권 경쟁의 포문을 연 건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송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친민주당계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해 김관영 무소속 전북지사 후보를 두고 "어차피 민주당 사람 아니냐. (김 후보에 투표한다고)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비호했다.
이를 두고 송 전 대표는 "거기(전북) 가서 당력으로 도민과 싸운다면 그것은 오만한 행위"라며 "누가 돼도 이 대통령과 함께 할 사람들이다. 심판과 평가는 겸허하게 도민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 반응은 민감하다. 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공당의 공식 결정을 부정하고 유권자를 기만하는 무책임한 정치적 선동"이라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송 전 (민주당) 대표가 당을 떠나 있어 돌아가는 사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제반 사정을 확인하고 말했으면 좋았겠다"고 꼬집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당 대표까지 역임한 송 전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의식하고 반(反)정청래계 의원을 결집하기 위해 포석을 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송 전 대표가)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김관영 지사를 지지하는 전북 표를 흡수할 생각으로 한 발언이라면 굉장히 큰 과오"라며 "거기 우리 당 후보가 뛰고 있는데 다음 전당대회 때문에 그런 포석을 깔았다면, 현재 우리 당 후보 지지자들이 다 송영길 후보를 원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가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표 연임을 준비할 것이란 예측은 당내에서는 기정사실로 통한다.
현재 차기 당권 주자로 언급되는 인물은 정 대표와 송 전 대표 외에 김민석 국무총리가 있다. 김 총리 역시 지난 5월 선거운동 개시 전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며 세 결집에 나선 행보를 보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총리가 지방선거 이후 사의를 표명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총리의 움직임도 두드러지고 있다. 김 총리는 2일에는 국무위원들과 만찬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마련한 자리라는 게 총리실 측의 설명이지만 김 총리의 향후 진로에 따라 '고별 만찬' 성격을 띠게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다음 내각을 지휘하게 될 차기 총리에 대한 하마평도 쏟아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낙점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온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여당 중진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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