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상승장 속 불안한 개미들… 'AI투자'가 안전판 역할"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24   수정 : 2026.06.01 18:23기사원문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AI기반 투자 서비스 '핀트' 운영
변동성 심할때 안정적 방어 가능
관련시장 운용액 1년새 31% 증가
직접·AI투자 병행 자연스런 흐름

"강한 상승장 속에서 변동성도 심화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인공지능(AI) 투자'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1일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사진)는 최근 급변하는 국내 증시에 대해 AI 투자가 리스크 관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I 기반 투자 서비스 '핀트' 운영사 디셈버앤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송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전공한 뒤 지난 2003~20013년 네이버와 NC소프트에서 근무한 공학도다.

이후 IT기술과 비교해 발전 속도가 더딘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와 'AI'의 결합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3년 핀테크 기업인 디셈버앤컴퍼니 설립에 참여했다. 실제로 최근 AI 기반 투자 시장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코스콤 집계에 따르면 AI 투자를 포함한 로보어드바이저(RA) 운용금액은 올해 4월 말 1조2996억원으로, 전년 동기(9889억원)와 비교해 31%가량 늘어났다.

송 대표는 "금융투자 산업은 온라인 서비스 전환이 매우 더딘 분야였다"며 "반면 대한민국은 저금리·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고, 금융투자 기반 자산관리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스스로 시장을 공부하고 매일 대응해야 했고, 이런 문제를 IT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히 급락과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변동성 장세에서 AI 투자가 안정적 수익을 거두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장기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시장 상황 대응에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AI 투자 서비스의 성패는 시장이 변할 때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갈린다. 지난 3월 중동발 전쟁 당시 하락장에도 퇴직연금 AI 알고리즘은 상대적으로 안정적 방어력을 보인 바 있다"며 "AI 투자 서비스는 이용자가 시장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증시 강세장에서 '직접투자'와 'AI 투자'의 병행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개인투자자가 직접투자로 수익을 공격적으로 추구하는 한편, 전체적 자산은 AI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송 대표는 "최근 주도주를 중심으로 시장의 강한 상승 흐름과 동시에 변동성도 과거보다 훨씬 커지며 개인 입장에선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 직접투자와 AI 투자의 병행이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본다. 투자자가 직접투자로 공격적 투자 기회를 추구하면서, AI로 변동성을 완화하고 투자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AI 투자 범위는 이용자의 수요에 맞춰 한층 세분화될 것이라는 게 송 대표의 전망이다. 그는 "세분화된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핀트 역시 AI 추천 속 투자자가 직접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가상자산 등 다양한 자산군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투자를 돕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와 분산투자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되, 투자자 성향에 맞춰 다양한 투자 스타일과 선택지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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