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안경 '메타 독점' 깰까… 애플 출시 연기도 '호재'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30
수정 : 2026.06.01 18:30기사원문
삼성, 구글과 공동 개발 내달 출시
젠틀몬스터 등 협업 감각적 디자인
제미나이 기반 번역 등 AI 기능도
애플 'N 50' 출시 내년 말로 미뤄
시장 점유율 85.2% 메타에 도전
애플의 시장 진입이 미뤄지면서 연내 스마트 안경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 영토 확장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스마트 안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타의 독점 구도를 깰 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N50'으로 불리는 자사 첫 스마트 안경을 2026년 말 공개 후 2027년 초 출시 예정이었다가 오는 2027년 말로 출시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음악 감상, 통화, 시리 음성 기반 안내 및 도보 길 찾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시장에서 출시 가격은 200달러(약 30만원)에서 500달러(약 75만원) 사이로 예상된다. 다만, 기술적 한계 등으로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는 이번 제품에 탑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기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2종의 구체적 성능을 공개한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보다 출시 시기가 1년가량 앞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6'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 안경 실물 제품을 첫 공개한 바 있다. 한국과 미국의 안경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워비파커가 외관 디자인을 구현해 일상에서 착용 가능한 세련된 기기를 구현했다.
대화 상대의 목소리 톤을 반영한 실시간 음성 및 문자 번역, 구글 AI 제미나이 기반 길 안내, 카메라 촬영 등의 일상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 안경은 메타 지배력이 공고한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AI 글라스 출하량은 870만대로 전년 대비 322% 증가했다. 올해는 1500만대를 넘고, 2030년에는 3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보면 메타가 85.2%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메타 출하량은 740만대로, 전년 대비 281.3%나 늘었다. 메타는 지난 5월25일부터 글로벌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업해 만든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의 국내 시장 판매를 개시하는 등 주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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