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임대에 묶여 오피스텔 분양 실종… 올 목표치 10% 그쳐
파이낸셜뉴스
2026.06.01 18:33
수정 : 2026.06.02 13:31기사원문
정부 공급촉진책 현장선 무용지물
전국 1만6014실 중 1601실 분양
서울은 계획대비 7.6% 공급 그쳐
2028년까지 공급 공백 현실화 우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서 공급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1만6014실로 이 가운데 지난 5월 말까지 분양된 물량은 1601실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획 대비 올 1~5월 실행 물량 비중이 10%에 불과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도 계획 대비 실제 분양 물량이 20%대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나마 분양에 나선 단지들도 청약률 및 계약률 저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선 현장에 따르면 초기 계약률이 10%대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발코니 허용에 이어 바닥난방 면적 제한 폐지, 소형 주택 수 제외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한쪽에서는 대출을 막고, 임대도 못하게 막아 놓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형 임대목적 상품은 1주택 특례를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수요 진작 대책을 국토교통부 등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주택 수 제외 대상을 전용 85㎡ 이하로 확대하고 가격도 9억원 이하로 하는 것이 한 방안이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오피스텔 공급이 씨가 마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2024년 2만3348실에서 2025년 2만9296실에 이어 올해는 7245실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경우 더 심각하다. 오피스텔 입주물량이 2024년 6060실, 2025년 4118실로 단계적으로 줄더니 올해는 1700실 수준이다.
한 전문가는 "비 아파트 공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파트와 비슷한 오피스텔을 늘리는 것"이라며 "올해 분양 실적 등을 감안해 볼 때 입주물량이 2027년에 더 줄고, 2028년에는 서울서 새 오피스텔을 찾기가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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