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이어 이번엔 성수동 삼겹살"…젠슨 황, '역대급 방한' 일정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5:30
수정 : 2026.06.02 0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지난해 10월 치킨집에서 이뤄졌던 이른바 '깐부 회동'에 이어, 올해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져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반도체 및 IT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연례 AI 콘퍼런스 'GTC 타이베이 2026' 주요 일정을 마친 뒤 오는 4일 저녁 입국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회동의 장소로 서울 성수동이나 홍대 인근의 유명 삼겹살집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격식 없는 '캐주얼한 만남'을 선호하는 황 CEO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전체적인 동선 기획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의제로는 기존 AI 반도체 공급망 공고화는 물론, 로보틱스와 '피지컬 AI' 등 차세대 미래 먹거리 분야로의 협력 확대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오는 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의 제2사옥 '1784'를 방문하는 일정도 현재 조율 중이다. 1784는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G 특화망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다. 이번 방문이 성사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선도 기업과 국내 최고 플랫폼 기업 간의 미래 기술 시너지가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황 CEO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고,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의 대규모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행에 앞서 황 CEO는 1일 대만 현지에서 '코리아 파트너 나잇' 만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국내 핵심 파트너사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황 CEO의 GTC 타이베이 기조연설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별도의 단독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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