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윈도 노트북용 RTX 스파크 슈퍼칩 공개…인텔·AMD 잡는다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1:59   수정 : 2026.06.02 01: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 주가가 1일(현지시간) 5% 넘게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인텔과 AMD를 겨냥해 윈도 노트북용 'RTX 스파크 슈퍼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슈퍼칩에는 블랙웰 GPU(그래픽처리장치)와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된다.

올가을부터 에이수스, 델, HP,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노트북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슈퍼칩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콘텐츠 창작, 게임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연 컴퓨텍스 행사에서 이 슈퍼칩을 공개하자 인텔과 AMD 주가는 각각 6%, 5% 급락하기도 했다.

반면 RTX 스파크의 기반 반도체 아키텍처를 제공한 암(Arm) 홀딩스 주가는 17% 폭등했다.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 주가도 7% 가까이 급등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엔비디아 발표를 인용해 RTX 스파크가 최소 128기가바이트(GB) 메모리도 함께 장착하게 된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노트북 컴퓨터 메모리는 16GB 메모리를 장착한다. 애플의 맥북 프로 같은 고성능 노트북에나 128GB 메모리가 들어간다. CPU의 임시 데이터 저장소 역할을 하는 메모리가 많을수록 성능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슈퍼칩이 장착된 노트북 컴퓨터 가격이 어느 정도나 할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는 128GB 메모리가 장착된 맥북 프로의 경우 5099달러(약 772만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엔비디아는 다만 메모리를 적게 장착해 덜 강력한 RTX 스파크 버전 역시 공급하겠다고 밝혀 프리미엄 이하 노트북 시장도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슈퍼칩이 들어간 노트북 시제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는 HD 웹캠과 하루 종일 전력을 공급할 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 두께가 약 14mm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AMD와 인텔의 CPU는 x86칩 기반인 것과 달리 이 슈퍼칩은 암의 반도체 설계를 기반으로 한 그레이스 칩을 사용하는 터라 엔비디아는 개발 단계부터 윈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했다고 밝혔다.

게이밍에 진심인 엔비디아는 아울러 모든 주요 게임 개발사들과도 협력해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 칩이 장착된 노트북은 AI를 활용해 게임 성능도 높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RTX 스파크 슈퍼칩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자사의 베라 데이터센터용 CPU가 현재 전면 양산 중이라고 밝혔다. 올가을에는 베라 CPU만 장착된 서버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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