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배 만든 삼전·닉스 '쏠림'…6월엔 '온기 확산' vs '불안한 변동성'
뉴스1
2026.06.02 06:02
수정 : 2026.06.02 09:4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코스피 2배 랠리를 이끈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에 증시 자금이 집중되면서 향후 코스피의 추가 상승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주 실적 전망과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상승세를 뒷받침할 만큼 탄탄하지만 비(非)반도체 종목으로 온기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월 코스피는 4214.17에서 8476.15로 4261.98포인트(p)(101.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수보다 높은 164.39%, 258.37% 상승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급등을 견인했다.
단순 과열은 아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지만 이익 전망도 함께 상향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인 8.4배보다 낮다. 주가 상승에도 이익 증가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문제는 반도체 랠리 자체가 아니라 주도주를 제외한 시장의 체력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국내 증시 내 시가총액 비중은 자사주를 제외한 기준으로 올해 초 30% 수준에서 45% 수준까지 뛰었다. 코스피 기준으로는 49.4%에 이른다. 최근 상승 종목 수를 하락 종목 수로 나눈 등락비율(ADR)도 47% 수준으로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지수는 급등했지만, 상승 종목은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2배 상승을 이끈 반도체가 커진 몸집만큼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불안 요인이 됐다고 지적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이익 컨센서스 추가 상향 등 상방 재료들은 잔존하고 있으나, 2배 급등, AI 주도주의 독주가 만들어낸 업종 양극화와 같은 인식들이 주도주 보유자들에게 단기적인 수익 확정 욕구를 제공할 소지가 있다"며 "여타 증시에 비해 국내 증시의 일중 주가 등락 폭이 격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5월 한국 시장은 반도체 IT하드웨어로 극단적 쏠림이 나타났고 수급 쏠림 심화가 나타났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개인 투자자 쏠림도 강화됐다"며 "한번 흐름이 꺾이면 낙폭이 단기에 커질 소지가 있어 전략 방향은 추세를 유지하되 변곡점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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