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금도 세일가...61만원 간다"…'HBM 초호황' 목표가 또 올린 증권가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6:44   수정 : 2026.06.02 08: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장기공급계약 확대와 가격 상승 전망이 맞물리면서 반도체 업황 강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400만원 상향 조정


1일 SK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1만원,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BM 시장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로 향후 실적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4만9000원, SK하이닉스는 236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을 통한 수요 가시성 확보와 2027년 HBM 가격의 큰 폭 인상이 향후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3~5년 수준의 장기공급계약이 안정적인 수요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장기 계약을 통해 판매 물량을 미리 확보하면 가격 하단이 높아지고, 업황 변동에 따른 실적 흔들림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HBM 가격 상승 전망도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로 제시됐다. 한 연구원은 "내년 HBM 가격이 올해 대비 최소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78조원, 272조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12%, 4% 높여 잡았다. 내년도 영업이익 전망치도 삼성전자 570조원, SK하이닉스 423조원으로 각각 10%, 13%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에 비하면 삼성전자 43% 할인된 상태" 진단


주주환원 정책 확대 가능성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양사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3분기 순현금 100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새로운 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두 회사가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5.8배, SK하이닉스는 6.2배 수준"이라며 "마이크론의 10.2배와 비교하면 각각 43%, 39% 할인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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