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이렇게 살기 싫다"…약속 많은 남편에 지친 아내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7:14
수정 : 2026.06.02 0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결혼 13년 차 아내가 잦은 술자리와 운동 약속으로 집을 비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잦은 외향적인 성격이고, 아내는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결혼 13년 차 30대 후반이라고 밝힌 아내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일주일에 2~3회 술 약속을 잡는다. 술자리가 없는 날에는 밤에 운동을 하러 나간다. 가족이 모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날은 일주일에 1~2회 정도라고 했다.
A씨는 "여자 문제는 절대 아니고 그냥 밖에서 사람 만나고 술 마신다. 운동도 팀을 짜서 테니스를 몇 시간이나 친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편과 평범한 일상을 함께 보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TV도 같이 보고 산책도 하고 같이 저녁 식사도 차려서 먹고 싶다. 남들처럼 가정적인 남자 만나서 평범하게 보내고 싶다"며 "결혼 13년 차인데도 남편이 언제 들어오나 신경 쓰는 내가 너무 힘들다. 공무원이라서 직장도 다니고 마치면 1시간 운동하고 오고 아이들 공부도 봐준다. 나도 할 거 많다. 티도 못 내고 기다려야 되고 신경 쓰는 것이 짜증난다"고 털어놨다.
남편이 약속을 잡을 때마다 A씨가 "또?"라고 말하면, 남편은 '애들도 컸는데 왜 약속을 마음대로 못 잡냐'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녀가 초등학교 6학년과 2학년이라고 밝혔다.
A씨는 "평생 이렇게 살기 싫다. 나도 약속 잡고 밖에서 놀고 싶지도 않다"며 "현명한 방법으로 고쳐서 함께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혼자 살아야 할 분이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다", "난 연애도 저런 사람은 거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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