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산발적 충돌은 계속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0:28   수정 : 2026.06.02 10: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1일(현지시간) 레바논 정부가 밝혔다.

BBC방송 등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주미 레바논 대사관은 헤즈볼라가 미국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안에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합의를 확인했다면서도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도시와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베이루트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합의는 이란이 미국의 이스라엘 지지를 문제 삼으며 미·이란 휴전 체제의 붕괴 가능성을 경고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네타냐후 총리 및 헤즈볼라 고위 대리인들과 각각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루트로 향하던 이스라엘 군대는 이미 회군했으며 추가 파병은 없을 것"이라며 "헤즈볼라 측도 모든 총격을 중단하고 서로를 공격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레바논 충돌이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 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이 이 문제를 삼아 합의를 꺼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방송은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계획대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합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일부 충돌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북부 마을의 이스라엘군 병사와 전차를 향해 드론 공격과 포격을 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물체 2개를 요격해 부상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도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여러 지역을 공습해 데빈 마을 등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와 이란의 휴전 합의에는 레바논도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란 타스님 통신은 이 같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미국과의 간접 협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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