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유니세프 첫 백신 수주...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입지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6.06.02 08:20   수정 : 2026.06.02 08:20기사원문
남반구 독감백신 단독 공급자 선정
연내 64만 도즈 공급...수익성과 공공성 동시 확보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니세프(UNICEF) 백신 공급 계약을 처음으로 따내며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기구를 통한 공급망을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백신 접근성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2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최근 유니세프로부터 2026년 독감백신 공급자로 선정돼 남반구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 선적을 시작했다.

오는 9월부터는 북반구 국가에도 공급을 확대하며, 연내 약 64만 도즈를 각국 접종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라오스, 미얀마, 피지 등 남반구 국가와 에티오피아, 레바논, 알바니아, 팔레스타인 등 북반구 국가다. 회사는 남반구 물량의 경우 유니세프 단독 공급자로 선정됐으며, 북반구에서도 주요 공급자로 참여한다.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 유니세프 공급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기존 범미보건기구(PAHO)에 이어 유니세프까지 공급처를 확대하며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내 입지를 넓히게 됐다.

공급 제품인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 백신은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독감백신 분야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으며, 임상시험과 실제 접종 데이터 등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PAHO를 통한 독감백신 공급과 국제백신연구소(I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보건 사업을 확대해 왔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유니세프 수주는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감염병 대응과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베트남에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몰도바에서는 독감백신 신규 허가를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