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21개 현장 폭염 대응…근로자 보호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1:28   수정 : 2026.06.02 09:27기사원문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 가동 전해질 보충제·웨어러블 지원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건강 보호와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여름철 극한 폭염이 잦아지면서 건설업계에서도 현장 안전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전국 121개 현장에서 '혹서기 특별점검 및 온열질환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날에는 신재점 안전보건최고경영자(CSO)가 인천 서구 가좌 테크센터 현장을 찾아 폭염 대응 시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근로자 300여명에게 음료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매년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강화된 정부 안전관리 기조에 맞춰 근로자 중심의 맞춤형 보호 대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기존 '3GO! 프로그램'을 '3GO! 2GO ZERO! 프로그램'으로 개편했다. △마시고(수분) △가리고(그늘) △식히고(휴식)에 더해 △입고(보냉 장구) △신고(119 신고)를 추가해 정부의 온열질환 예방 5대 기본수칙을 반영했다.

폭염에 취약한 근로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고려제약과 협력해 전해질 보충제를 제공하고, 옥외 작업 근로자 전원에게 선풍기 조끼를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인 근로자의 비상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2개 언어로 제작한 '119 신고요령 영상'도 전 현장에 배포한다.

근로자 건강 모니터링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폭염 작업에 새로 투입된 근로자에 대한 관찰을 확대하고, 집중 관리가 필요한 근로자에게는 체열 감지 웨어러블 장비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처음 휴식 인증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근로자의 자발적인 휴식을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스마트 안전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는 '안전보장권' 운영과 협력사 안전 컨설팅,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 등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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