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베트남 철도시장 공략 거세진다..광저우메트로, 베트남철도공사와 전략적 협력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1:49   수정 : 2026.06.02 11:49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철도공사(VNR)와 중국 광저우메트로그룹(GMG)이 베트남 내 전철화 철도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 분야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중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하노이, 호찌민 등 주요 지역에서 도시철도와 현대식 철도 프로젝트에 대한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는 모양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VNR과 GMG는 전날 하노이에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체결식은 광저우시 대표단의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으며 철도 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중국 협력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VNR 측은 현재 두 가지 핵심 전략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철도망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향후 신설될 도시철도 및 고속철도 건설·운영에 참여함으로써 현대적 철도 산업 자립화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VNR에 따르면 하노이시는 오는 2035년까지 총 연장 387.8km에 달하는 7개 도시철도 노선을 추가 개통하고, 2035년 이후에도 5개 신설 노선 및 4개 기존 노선 연장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호찌민시 역시 2035년까지 약 183km 구간의 6개 도시철도 노선을 확보하고 이후 4개 노선 신설 및 5개 노선 연장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VNR은 GMG 측에 △도시 간 광역철도 및 시속 200km 이하 전철화 철도의 운영·관리 노하우 공유와 기술 지원 △대중교통 연계형 도시개발(TOD) 모델 고도화 △스마트 철도 시스템 구축 등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양사는 푸꾸옥 경전철 운영권 입찰을 위해 공동으로 가격 제안을 준비 중이며 향후 바우방-까이멥 철도 노선 등 추가 프로젝트 확장은 물론 전문 인력 양성 부문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광저우시 대표단 측 역시 "중국 대기업들의 베트남 철도 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하고 독자적인 스마트 운영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사업 준비 단계부터 실제 운영·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도망 현대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양측이 합작 컨소시엄 설립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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