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에게 우크라 종전 도움 요청...'푸틴 설득'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2:50
수정 : 2026.06.02 12:50기사원문
홍콩 SCMP, 관계자 인용해 5월 미중 회담 비화 보도
트럼프, 시진핑에게 우크라 종전 도와달라고 촉구
러시아 푸틴 설득해 종전 협상 복귀하도록 요청
양측 모두 우크라 관련 공식 언급은 자제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약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진핑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가 지난달 13~15일 방중 당시 시진핑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SCMP는 트럼프가 지난해 2기 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을 자신의 외교정책 의제의 핵심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이런 요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에 중국을 참여시켜야 한다는 미국의 명확한 필요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은 작년 7월 튀르키예 접촉 이후 사실상 결렬된 상황이다. 트럼프는 지난 3월 젤렌스키에게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압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달 14일 보도에서 미중 정상이 당일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후 공개한 정상회담 설명 자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시진핑과 만남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며 "그것은 우리가 해결을 바라는 사안"이라고만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시진핑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공개적으로 전쟁을 지지하지 않았으나 러시아 석유를 대량 구입하고, 서방 제재로 무역이 막힌 전자제품 등을 러시아에 공급하면서 푸틴을 지원했다. 푸틴은 트럼프의 방중 직후인 5월 19~20일에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푸틴과 시진핑은 20일 공동성명에서 "러시아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형세 문제에서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정치·외교적 경로를 통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려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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