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훼손' 신원 확인 어려워 "1번, 2번, 3번"...한화에어로 희생자 이름도 못찾아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4:04
수정 : 2026.06.02 14: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숨진 근로자 5명의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원 미상으로 표기... 충남대 장례식장 안치
사고 이후 5명의 시신은 대전시 중구 충남대병원과 유성구 선병원 두 곳으로 나뉘어 안치됐다. 특히 폭발 위력으로 시신 훼손이 심하고, 육안으로 신원을 식별할 수 없어 이름 대신 순서대로 1번, 2번, 3번으로 불렸다.
나머지 사망 근로자 2명이 안치된 충남대병원 장례식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이름 대신 '신원 미상'으로 표기된 것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망자 유전자(DNA)와 유가족 DNA를 대조해 빠르면 2일 신원 확인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폭발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2명의 근로자는 자력으로 대피해 가까스로 목숨은 건졌으나 그중 1명은 전신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근로자 5명 숨져
사고는 1일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했다.
근로자들은 사업장 내 56동 243㎡ 규모 세척공정실에서 로켓추진체 생산에 쓰이는 공구를 세척하는 작업 중 변을 당했다. 공구에 묻은 잔여화약을 물과 화학제품으로 씻어내는 공정이다.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17분쯤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0분 만에 초진, 오후 1시 7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오후 1시 8분 이후로 소방 대응 1단계는 해제됐다.
이 불로 지상 1층 544㎡ 면적의 건물 1동이 모두 불에 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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