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유상감자 추진...왜?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6:56   수정 : 2026.06.02 18:08기사원문
주주가치와 자금운용 효율성 극대화 포석인듯



[파이낸셜뉴스] AB(얼라이언번스틴)자산운용 한국법인이 유상감자를 추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측은 주주가치 제고와 자금운용 효율 극대화 측면이라고 설명하지만 ETF 중심의 펀드시장 양극화에 관련 사업 유지 비용을 줄이려는 선제적 조치라는 시각도 나온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AB자산운용은 지난 5월 28일자로 금융위에 유상감자 실시 허가를 요청했다.

이번 유상감자가 추진되면 이 회사의 보통 주식 33%를 줄이게 되며, 감자전 주식 300만주에서 감자후에 200만주로 축소된다. 자본금 역시 1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번 감자 기준일은 지난 5월 31일이며, 채권자 이의 제출기간은 내달 1일 까지이다.

통상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을 소각해 자본을 인위적으로 줄여 주주에게 반환하는 구조다.

회사의 실질 자산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자본금만 감소하는 무상감자와는 차이가 있다.


다만 주주들에에 미치는 영향은 큰 만큼 주주 동의가 전제되어야 한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외국계운용사들의 유상감자는 관련 사업 유지 비용과 세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어 왔었다"라며 "앞서 2023년에도 블랙록운용 한국법인이 유상감자에 나선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AB자산운용은 2007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미국 성장주 중심의 'AB 미국 그로스 주식형 펀드',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AB 글로벌 고수익 채권형 펀드', 그리고 안정성 확보에 더해 수익성 보완까지 추구하는 'AB 미국 인컴 채권형 펀드' 등 다양한 위험 프로파일과 투자성향에 맞춘 세계적인 우수 펀드상품을 한국 펀드 투자자들에게 제공해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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