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하늘길 7년 만에 넓어진다... 항공 운수권 주 70회 증대

파이낸셜뉴스       2026.06.04 06:00   수정 : 2026.06.04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운항 횟수가 7년 만에 대폭 늘어난다. 여객 수요가 몰리는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노선은 물론 지방공항 출발 노선까지 운수권이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항공편 선택지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주 70회 증대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여객은 기존 주 608회에서 664회로 56회 늘어나고, 화물은 주 54회에서 68회로 14회 늘어난다. 양국이 운수권 증대에 합의한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운수권 확대는 최근 급증한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수요를 반영한 조치다. 올해 1·4분기 한·중 여객 실적은 약 439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414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특히 그동안 운수권 상한에 도달해 추가 증편이 어려웠던 인천~상하이, 인천~광저우 등 인기 노선의 운항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의 일정 선택폭이 넓어지고 소비자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노선도 대거 확충된다. 부산, 청주 등 국내 지방공항에서 광저우, 충칭, 선전 등 중국 주요 10개 도시를 잇는 지방 전용 운수권이 주 14회 증대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지역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유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화물 부문 역시 증가하는 수출입 운송 수요에 맞춰 중국 내 주요 4개 화물 허브공항(톈진·정저우·어저우·허페이)과 한국을 연결하는 운수권이 주 14회 추가됐다.

국토부는 항공사들의 중국 운수권 수요와 기존 노선 취항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에 확보한 운수권을 올 하반기 내에 조속히 배분하고 신속한 증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최근 양국 교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운수권 증대를 이뤄냈다"며 "중국인 방한 관광 촉진과 우리 국민 및 수출입 기업의 편의 제고는 물론, 국내 항공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해져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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