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는 이 종목 뜬다?"…'제2의 깐부' 젠슨 황 동선 추적 사이트까지 등장
파이낸셜뉴스
2026.06.03 04:30
수정 : 2026.06.03 04: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방한이 임박한 가운데, 국내 산업계와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 CEO의 예상 동선과 이른바 '젠슨 황 수혜주'의 주가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민간 웹사이트까지 등장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일 IT·증권 업계에 따르면, 개인 개발자로 추정되는 닉네임 'Jun'이 개설한 '젠슨 황의 발자취' 웹사이트가 누적 방문자 수 1만 5000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LG전자, 두산로보틱스 등 이른바 '젠슨 황 관련주'로 묶이는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 등락률을 방한 확정일 기준으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만 투자 과열을 의식한 듯 사이트 접속 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어떠한 투자 결과에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 팝업창이 뜬다. 개발자 역시 해당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일정과 동선은 공식 발표가 아닌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한 추정치라고 명시했다.
대만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황 CEO는 오는 4일 오후 입국해 5일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일정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의 만남이다.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5일 서울 성수동 등지의 식당에서 주요 총수들과 '삼겹살 소맥(소주+맥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각 기업의 핵심 거점을 방문하며 AI 및 로봇 기술 협력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계와 주식시장이 황 CEO의 동선에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과거의 '학습 효과' 때문이다. 황 CEO는 지난해 10월 방한 당시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과 서울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깐부 회동'을 가졌고, 이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이번 방한이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한국의 제조업·IT 기업과 엔비디아 간의 '로봇·AI 동맹'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의 수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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