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프리카에 각별한 관심"…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 제안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5:54   수정 : 2026.06.02 15:53기사원문
아프리카 외교장관 단체 접견
"성장 잠재력 큰 대륙…그간 집중 못한 아쉬움"
"한국 발전 경험 함께 나누고 지원 논의"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아프리카 외교장관들을 만나 "대한민국 정부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프리카 외교장관 단체 접견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외교장관회의를 위해서 그 먼 길을 대한민국을 위해 와주신 점에 대해 우리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는 성장 잠재력이나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정말로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륙"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입장에서는 그간 이 점에 대해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아프리카 각국의 외교장관을 대한민국에 초청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는 여러분을 이렇게 공식적으로 만나게 될 일이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29년에 한국과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의 정상회의가 있게 될 것"이라며 "제가 기대하는 바로는 그 후에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정례화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사이에 외무장관회의도 수시로 열려서 여러분이 속한 나라들의 문제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가능한 부분에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인지를 함께 찾아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도 2차대전 후에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이고, 어려운 과정을 겪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다"며 "여러분이 속한 국가들과 비슷한 처지에서 조금 빨리 걸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경험을 함께 나누고, 우리 대한민국이 여러분 국가에게 함께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또 지원할 수 있는 게 어떤 것인지를 깊이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가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먼 곳이긴 한데 우리 국민들은 물론이고 저조차도 아프리카를 매우 동경하고 또 함께하고 싶다"며 참석자들에게 자유로운 발언을 요청했다.

이날 아프리카 측에서는 이집트, 케냐, 나이지리아, 알제리, 앙골라 등 19개국 장관급 수석대표와 아프리카연합(AU), 아프리카자유무역지대(AfCFTA),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AfCDC) 등 3개 지역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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