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 돼선 안돼" 李대통령, 반복사고 사업장 보고 지시

파이낸셜뉴스       2026.06.02 18:22   수정 : 2026.06.02 18:21기사원문
국무회의서 한화에어로 참사 점검
취약 채무자 구제 후속대책도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 "사고가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업장들을 추려 저한테 따로 보고를 해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다른 유사 사업장들에 대해서 안전점검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동일한 사업장 안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선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해당 사업장에선 2018년 5명, 2019년 3명이 폭발사고로 숨진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당국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대책 수립에도 만전을 기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구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서, 가족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면서 "그런데 그 일터가, 살자고 간 일터가 죽음의 장이 되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과연 돈보다 생명을 귀히 여기고 있는 것인가, 나의 생명만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가, 한 사람의 생명 그 자체는 또 하나의 우주인데, 과연 동등하게 취급되고 있는지 가끔씩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빚 때문에 죽는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빚 때문에 죽을 정도면 사실 빚 못 갚을 사람이다. 가족들 끌어안고 죽을 정도면 사실 파산 면책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또 "법원에 신청해서 탕감하면 되는데 파산하고 면책하면 된다.
근데 이걸 매우 부도덕한 행위로 나쁜 행위로 자꾸 공격하고 부도덕하다고 하니까 끙끙거리다가 죽어버리는 것이다. 이건 비정상"이라면서 "빚에 쪼들려 가지고 못 살겠다 싶으면 그 신고하면 해결해 주는 그런 기구를 만들든지 그런 걸 좀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엄청난 사회적인 문제인데 총리께서 한번 챙겨봐달라, 시스템을 좀 만들든지"라고 주문했고, 김 총리는 "금융위하고 상의를 좀 해서 안을 짜보겠다"고 답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