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LG전자, 신용등급 BBB+로 한단계 상향...견조한 성장세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6.06.02 20:26
수정 : 2026.06.02 21: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S&P는 2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선순위 채권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한다"고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부여했다.
특히 생활가전(HS) 사업부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와 구독 서비스 확대, 고수익 B2B 사업 비중 확대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LG전자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주요 신흥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MS 부문도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 향후 1~2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장(VS) 사업부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텔레매틱스와 인포테인먼트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약 90조~100조원 규모의 수주잔고가 향후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S&P는 LG디스플레이가 고사양 OLED 패널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025년 약 4조3000억원에서 2026~2027년 4조5000억~4조6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의 현금창출력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S&P는 LG전자의 연간 잉여현금흐름(FCF)이 2025년 1490억원에서 2026년 약 1조8000억원, 2027년 약 2조3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도 2025년 1.6배에서 2026년 1.2배, 2027년 1.0배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는 변수로 지목됐다. LG전자의 중동 매출 비중은 약 4~6% 수준으로,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판매가격 조정과 대체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S&P는 "LG전자가 지속적인 잉여현금흐름 창출과 차입금 감축을 통해 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을 1.0~1.2배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어질 경우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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