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삼성전자 베트남 협력사에 상생형 패키지 컨설팅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1:47
수정 : 2026.06.03 11: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중소·중견 협력사 11곳에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공동구매 추진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삼성전자 공급망 컨설팅을 계기로 '상생형 패키지 컨설팅'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개별 중소·중견 기업에게 어려운 재생에너지 전환을 대기업·협력사·정책금융기관이 상호 협력해 실현한 이번 상생 모델은 다른 해외 생산기지 협력사군에도 적용가능한 표준 모델로 확산이 기대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지난 2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대표 협력사인 파트론과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제고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컨설팅 사업에 참여할 협력사를 발굴·추천하고 협력사의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트론은 협력사들의 성실 사업 참여와 이행을 약속한다.
해외에 진출한 중소·중견 기업들은 기업규모와 전문인력의 한계로 현지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공동구매 방식으로 결집되면 개별 기업 단독으로는 어려웠던 전력구매계약 체결이 가능해지고 재생에너지 조달 단가 절감과 발전사업자와의 협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했고, 베트남에 진출한 삼성전자 협력사들은 자발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재생에너지 계약방식을 공동구매 형태로 추진하기로 했다.
수은은 협력사들이 부담해야 할 컨설팅 비용의 상당을 지원함으로써 대기업과 협력사, 정책금융이 상호 협력해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탄소감축에 선제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협력사의 재생에너지 전환 노력과 이를 아낌없이 지원해 준 수출입은행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협력사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근 파트론 대표는 "재생에너지 공동구매를 통해 개별 기업으로는 넘기 어려운 벽을 허무는 실질적인 해법을 찾게 됐다"면서 "다른 협력사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감축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안종혁 수은 전무이사는 "해외 동반 진출 중소중견 협력사의 친환경 전환 역량 확보는 이제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전제 조건이 됐다"며 "ESG 규제 대응이 필수가 된 지금, 수은이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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