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자푸라 2단계 열병합 수주…17년 장기계약 총매출 2.1조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4:21
수정 : 2026.06.03 14: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푸라(Jafurah) 2단계 열병합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발전소 건설 이후 17년간 전력과 증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예상 매출 규모는 약 2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아람코와 자푸라 2단계 열병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에 대한 전력·증기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설공사 계약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주는 한전이 수행한 자푸라 1단계 사업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경쟁입찰 없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전은 현재 자푸라 1단계 열병합발전 사업을 운영 중이다.
2단계 사업은 한전과 아람코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을 맡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소 건설을 담당하고 한국수출입은행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한다. 발전소 준공 이후 전력·증기 판매와 운영은 한전이 맡는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동반 수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발전설비와 기자재 공급, 금융 지원 등이 함께 이뤄지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 에너지 시장 공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람코가 올 하반기 발주할 예정인 후속 열병합발전 사업 수주에도 참여하고, 가스복합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팀코리아 방식의 대표 사례"라며 "중동 지역 신규 에너지 사업 발굴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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