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고유가에 늘어난 국내여행… 웃는 유통업계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8:47
수정 : 2026.06.03 18:46기사원문
4월 관광 소비액 전년比 5% 증가
관광지 인근 편의점 매출 급증
가족 단위 모임·캠핑 수요 확대
SSM·홈쇼핑도 매출 크게 늘어
고유가, 고환율 여파로 항공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면서 해외여행 부담이 커지자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면서 주춤했던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홈쇼핑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고환율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관광지와 생활 소비 채널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4월 내국인 국내관광객수(외지 방문자수)는 전년 동월대비 5.2% 늘었고, 신용카드 빅데이터 기준 관광 소비액도 5.1% 증가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1일 노동절 하루 동안 국내 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55%, 관련 카드 소비액은 40%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여행객은 70% 급증했다.
SSM과 홈쇼핑도 수혜를 보고 있다. GS더프레시는 가족 단위 모임과 캠핑 수요 증가로 축산물 매출이 약 5배 가까이 뛰었고, 쌈채소와 반찬, 과일 등도 고르게 상승했다. GS샵이 선보인 국내 풀빌라 숙박 상품도 총 주문액 1억9000만원으로 목표 대비 취급액 140%를 달성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고유가 상황에서 기존 장거리 여행 수요가 단거리 및 국내여행으로 흡수되는 분위기"라며 "다만, 원인이 유가에 있는 만큼 기차역 주변 등 거점 도시로 활성화 수혜가 몰리고 자동차로만 갈 수 있는 지역은 침체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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