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다음 격전지는 성수·목동·여의도... 막 오른 하반기 재건축 수주전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8:51   수정 : 2026.06.03 18:51기사원문
성수4·목동6 이달 시공사 선정
여의도 시범·목화도 선정절차 돌입

약 80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압구정 재건축 수주전이 막을 내렸다. 시장의 관심은 또다른 대어인 성수전략정비구역, 목동신시가지, 여의도 재건축 사업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전략정비구역과 목동의 대형 사업장에서 시공사가 결정된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구성돼 있으며 1지구는 지난 4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최대 관심지역은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치열한 경쟁중인 4지구이다. 지난해부터 절차상 문제와 입찰제안서 해석을 둘러싼 논란에 휘말리며 입찰 무효와 재입찰을 반복해왔다. 우여곡절 끝에 맞대결이 성사되며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3628억원에 달한다. 2지구와 3지구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목동에서는 가장 속도가 빠른 6단지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DL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49층, 39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으로 일반분양이 1604가구로 목동에서 가장 많다.

대형 건설사들도 일찌감치 목동 공략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홀수 단지 공략'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4~5개 단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관심 사업지로 2·4·7·9·12단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사업장인 시범아파트와 목화아파트는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특히 시범아파트는 현장설명회를 마쳤으며 총 7개 건설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의도 재건축 사업은 한강변 입지와 상징성으로 인해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압구정 주요 구역의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성수와 목동, 여의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사업 규모가 큰 데다 한강변 상징성까지 갖춘 지역들이어서 하반기에도 치열한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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