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5억 오른 동탄, 규제지역 지정되나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8:51
수정 : 2026.06.03 18:51기사원문
반도체 호황에 비규제 효과 맞물려
주요 단지들 신고가 거래 잇따라
규제지역 검토 기준 이미 넘어서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비규제지역 효과가 맞물리며 주요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3개월 집값 상승률이 규제지역 지정 검토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5월7일 20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1년 전 거래가 15억3500만원 대비 5억4500만원 오른 것이다.
인근 공인중개사 A씨는 "매물은 없고 가격은 오르다보니 매수 문의는 꾸준히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B 공인중개사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라 집을 보러 가면 호가를 5000만~1억원씩 올리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동탄의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4.48%로, 서울 평균(3.68%)을 웃돈다. 5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의하면 전주 대비 0.49%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통근버스가 다니는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 역세권)'이 있다. 특히 비규제지역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집값이 계속 오를 경우 규제지역 확대 지정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규제지역 설정을 위해서는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직전 3개월 집값 상승률이 해당 시·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는 1.5배를 넘으면 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 경기도 소비물가 상승률은 지난 3~5월 1.38%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동탄 아파트 가격은 3.91% 오르며 이 기준을 부합한 상태다. 이에 더해 직전 2개월간의 청약경쟁률, 주택분양 물량, 분양권 전매 거래량 등 1개라도 만족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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