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만에 '늑구’ 본다… 대전 오월드 5일 재개장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8:54   수정 : 2026.06.03 18:54기사원문
울타리·전기선 등 시설 개선
입점업체 피해보상도 실시

늑대 '늑구' 탈출로 약 두 달째 폐쇄됐던 대전 오월드가 오는 5일 재개장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이 지난달 29일 내린 시설 개선 조치의 이행을 확인하고 전날 재개장 허가 공문을 보냈으며, 대전도시공사는 카페·음식점 등 입점업체 11곳의 피해 보상도 조만간 추진할 방침이다.

3일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전날 오월드 재개장을 허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시설 개선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돼 재개장 허가를 결정했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 4월 20일 시설 사용 중지 명령을 받은 뒤 한 달 안에 재발 방지책을 담은 조치계획서와 완료 보고서를 내야 했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18일 조치계획서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하는 한편, 늑대사 철책 울타리와 전기선을 이중으로 보강하고 흙 밑에 콘크리트를 깔아 굴 파기를 원천 차단하는 작업을 마쳤다.


탈출 이후 한때 분쇄육을 먹던 늑구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이제는 분쇄육을 먹지 않고 다른 늑대들처럼 생닭 등을 먹는다"면서 "가족과 합사했고, 이전보다도 더 높이 뛸 정도로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두 달 가까이 이어진 휴장으로 피해를 입은 카페·음식점·캐릭터샵·편의점 등 입점업체 11곳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피해 규모를 산정한 뒤 보상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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