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바이오·천연소재 잠재력 충분… 강원을 창업도시로"
파이낸셜뉴스
2026.06.03 18:00
수정 : 2026.06.03 20:50기사원문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연임 후 창업도시 선정 위해 총력
서울 인접·관광 발달 등 장점 뚜렷
기업 유치 위해선 투자 재원 필요
지역기업 3곳에 1억씩 투자 예정
꿈이 있는 사람은 강원도로 오십시오."
2년간 강원도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사진)가 내린 결론이다. 강원도와 연고도 없이 2024년 6월 부임한 그가 '강원도 전도사'를 자처하게 된 데는 그만한 근거가 있다. 그는 최근 이사회 의결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승인을 거쳐 2기 연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2028년 6월까지다. 지난 2일 이 대표는 "연임 소식에 기쁨보다 마음이 먼저 급해졌다. 지방선거가 끝나면 7월부터 대규모 국가창업프로젝트가 진행된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그에게 2기 임기의 최대 화두는 단연 '창업도시 선정'이다.
또 다른 무기는 의료 데이터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강원대병원, 한림대병원 등이 보유한 의료 데이터가 AI 시대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의료 데이터는 확보가 매우 어려운데 강원도는 이미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 원재료 활용 비중이 70%를 넘는 흐름에서도 강원도의 잠재력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창업도시 프로젝트는 올해 총 10개 도시를 선정하는 국가 창업 인프라 사업이다. 카이스트·유니스트·디지스트 등 과기원 소재 4개 도시는 이미 지정됐고, 나머지 6개를 공모로 선발한다. 선정되면 2030년까지 국비 2000억원이 지원되고 스타트업 파크, 규제 샌드박스, 모태펀드 확대, 엔젤투자허브, 스타트업 빌리지 조성까지 창업 인프라가 패키지로 집중된다.
투자 기반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4월 중기부 모태펀드 운영사로 선정된 데 이어 조만간 3개 기업에 1억원씩 첫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강원도 기업을 붙잡고 외부 기업을 끌어오려면 투자 재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강원도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로컬 산업, 바이오 데이터, 천연 소재까지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자산이 즐비하다. 창업도시로 선정돼 인프라와 투자까지 갖춰지면 강원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 될 것이다." 2기 임기가 끝나는 2028년, 그가 그리는 강원도의 모습이다.
kees26@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