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서울 선거 개표 중단하고 지선 연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6.06.03 21:30   수정 : 2026.06.03 2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송언석 원내대표는 3일 6·3 지방선거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서울 선거 개표 중단과 지방선거 연기를 요구했다.

서울 송파구와 인천을 비롯해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시민들의 투표가 연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가 부족한 투표소에 추가 투표용지를 투입하고 있다.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3일) 서울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를 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중대한 투표권, 참정권 침해"라며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길 바란다. 공직선거법 제196조에 의거해 선거를 연기할 것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196조에 따르면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시, 지방선거의 경우 관할 선거구 선관위원장이 지자체장과 협의해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천재·지변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본 것이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독일 헌법재판소가 선거 당국의 총체적 부실 운영이 투표권 행사를 방해하고 선거 결과를 왜곡했다는 사유로 선거 무효를 선언하고 재투표를 명령한 사례가 있다"며 "정권에 의해 강압적이고 계속적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결과가 국민들의 생각과 다를 경우 필연코 국민 저항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해 지난 선거보다 투표율이 높아져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송 원내대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다.
투표율이 훨씬 더 높은 지역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며 "1시간 이상 투표를 못하게 되면 개인적 일정이나 건강 등 일신상의 사유로 투표를 못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표용지를 다른 곳에서 급하게 이송해 오는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투표지가 관리되는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도 매우 크다"며 "18시 이후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아직 투표 대기 중인 시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함을 회수하려고 해서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명백하게 불법적 투표함 회수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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