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이 PM에 기획·제작·분석까지 하라니"…유병재 회사 채용공고에 갑론을박

파이낸셜뉴스       2026.06.04 05:20   수정 : 2026.06.04 0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병재가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 블랙페이퍼가 올린 인턴 채용 공고 내용을 두고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블랙페이퍼 유규선 대표는 3일 일간스포츠에 "오해의 소지가 있게 작성된 것 같다"며 "해당 공고는 수정 및 내릴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블랙페이퍼의 채용 공고가 공유되며 관심을 끌었다.

해당 공고를 보면 채용 직무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채널 운영, 콘텐츠 업로드, MD 및 캐릭터 지식재산권(IP) 관련 업무, 콘텐츠 성과 분석 등을 담당한다. 우대 사항으로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 활용 능력과 디자인 툴 사용 경험,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이 제시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채용 형태다. 해당 직무는 6개월 인턴으로 운영되며 정규직 전환 조건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고상 직무명이 PM(Project Manager)으로 명시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인턴에게 요구하는 역할치고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PM과 인턴이라는 표현이 함께 쓰인 것이 낯설다", "정규직 전환도 없는데 업무 범위는 경력직 수준 같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운영, 데이터 분석까지 모두 맡는 것은 부담스러워 보인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반면 콘텐츠 및 마케팅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과도한 비판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콘텐츠 업계 특성상 기획과 제작, 채널 운영, 성과 분석을 한 사람이 함께 수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공고에 적힌 업무 역시 업계에서는 비교적 일반적인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또 PM이라는 직무 명칭 역시 기업과 산업군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사용되는 만큼 명칭만으로 업무 강도나 책임 범위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블랙페이퍼는 방송인 유병재와 유규선 대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메인 작가 출신 이언주가 2022년 공동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티빙 오리지널 '소년소녀, 연애하다'와 MBC '솔로동창회 학연' 등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디지털 콘텐츠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블랙페이퍼는 최근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설립 3년 만에 직원 수 35명, 연매출 100억원 규모로 성장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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