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인플레는 단기 충격…고용은 견조"
파이낸셜뉴스
2026.06.04 02:12
수정 : 2026.06.04 02:12기사원문
베선트 장관은 3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은 단기적 충격(short-term blip)에 그칠 것으로 본다"며 "이를 제외한 경제 지표는 매우 강하고 고용시장 역시 견조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기조를 적극 옹호했다.
이번 발언은 이란과의 전쟁 장기화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충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미국 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50% 이상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번지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년 만에 최고치인 3.8%를 기록했다.
생활비 부담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3일 공개된 하버드 CAPS-해리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9%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마퀘트 로스쿨 조사에서는 경제 운영 지지율이 30%에 그쳤고 생활비 대응에 대한 긍정 평가는 22%로 더 낮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논란을 키웠다.
그는 지난달 인플레이션 충격이 종전 결정을 흔드느냐는 질문에 "미국인들의 경제 사정을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것뿐"이라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맥락에서 벗어나 해석됐다"며 "지금이 미국인들에게 어려운 시기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평균 가구는 휘발유 비용으로 약 200달러를 추가 부담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매일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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