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모가 135달러…기업가치 2686조원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6.06.04 02:35   수정 : 2026.06.04 02: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통상 공모가 범위(희망 밴드)를 제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스페이스X는 이를 특정 수준으로 고정하는 이례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공모가 135달러


소식통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에서 5억5560만주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모주 발행 규모가 750억달러 수준이 되는 셈이다.

공모가 135달러 수준에서는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1조7500억달러(약 2686조원)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스페이스X는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미국에서 7번째로 큰 기업 반열에 오른다. 현재 약 1조6000억달러 시총의 테슬라를 웃돌 전망이다.

앤트로픽·오픈AI와 대형 IPO 흥행 경쟁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티커명(종목코드)이 'SPCX'로 정해진 스페이스X의 IPO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중국 알리바바가 세운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다만 스페이스X의 IPO는 연내 예정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오픈AI로 인해 흥행이 기대만 못할 수도 있다.

앤트로픽은 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초 앤트로픽보다 먼저 IPO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됐던 오픈AI는 아직 신청서를 제출하지는 않은 가운데 수주일 안에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와 합병으로 거대 생태계 구축하나


지난달 21일 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한 스페이스X는 1일에는 공모주 5%를 '특정 직원과 인사들'에게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가 임박해지면서 소셜미디어와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해 머스크의 지구와 우주를 잇는 거대한 생태계가 구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을 활용한 전 지구 차원의 테슬라 자율주행 네트워크가 완성될 전망이다.

또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우주로 진출할 수 있고, 우주 AI 데이터센터 계획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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